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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 신규계약 심층조사

환자‧의료기관 공모 진료차트 조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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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기자
기사입력 2020-11-16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일부 손해보험사가 치아보험 신규 가입건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손보업계 전반에서 최근까지도 면책 및 감액기간을 줄이고 보장금액을 높이는 등 치아보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치료 이력을 숨기고 보다 좋은 조건의 치아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환자가 의료기관과 공모, 진료차트 조작을 도모한 사례가 포착돼서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신규 가입 신청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던 중 가입 직전 수차례 치과치료를 받았음에도 단순 스케일링과 검사, 일부 충전치료 등 경미한 치료 이력만 있는 것을 발견한데서 비롯됐다. 경미한 치료만 받았다고 보기에는 치료 기간이 길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사 결과 해당 환자가 파노라마 촬영과 레진 등 일부 치료항목에 대해 비급여진료비로 현금 결제할 테니 진료차트에서 빼달라고 병원 측에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크라운치료를 앞두고 치아보험에 가입하려던 환자가 치료 이력 때문에 가입이 거절될 것을 우려해 벌인 일이었다.

 

업계는 이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한 유형이라고 보기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신계약건수가 적지 않아서다.

 

또 개별건의 금액 규모는 작지만 환자와 의료기관간 공모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 손보사는 보험설계사채널을 통해 고지의무에 대한 안내를 다시 한 번 당부하면서 내부적으로 치아보험 신계약 중 의심사례 선별에 들어갔다. 이후 추가적인 조사대상을 확정, 연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의심계약 선별작업을 진행 중인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가입 전 6개월 내 연속된 치료 이력 여부 등 몇 가지 기준을 토대로 살펴보고 있다”며 “차트조작이 발견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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