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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계좌 보험금 납입 속속 폐지

입금자 확인위한 시스템 구축등 비효율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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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움 기자
기사입력 2020-08-10

 

[보험신보 김세움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가상계좌 보험료 납입제도를 폐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보험사 가상계좌 내부통제 구축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문제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이번달 초부터 법인계약의 초회보험료 및 계속보험료를 가상계좌로 납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부활, 중도부가를 포함한 개인계약의 가상계좌 운영을 중단한 것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이번달 중순부터 가상계좌를 통한 보험료 납입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계약 청약 시 가상계좌 발급을 막는 한편 내년 1월까지 기계약을 포함한 전체 보험료 납입건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본인계약 또는 가족명의계약 때 보험료 납입 방식을 자동이체 또는 모바일창구를 통한 납입만 허용하고 있다.

 

DB생명은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보험설계사, 법인보험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가상계좌 발급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설계사의 가상계좌 발급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최근 6개월 이내 또는 1년 이내 불완전판매 적발 시 본사에서 직접 해당 설계사의 수금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생보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금감원이 마련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가상계좌 입금자 확인하려면 다수의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가적인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현재 가상계좌를 통한 보험료 납입 비중은 전체 계약건 중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대다수의 고객이 자동이체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각종 규제와 비용 소모를 감수하며 가상계좌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세움 기자 standk@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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