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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링제도 매출확대 수단 안한다

금감원 경고‧영업손실로 일시유예상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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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9-11-04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손해보험업계에서 스코어링제도를 매출확대 수단으로 활용하던 모습이 줄어들고 있다.

 

장기인보험시장을 두고 손보사간 치열한 경쟁을 해왔는데 금융감독당국의 경고와 급격히 늘어나는 영업손실을 더 이상 감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손보업계에서는 스코어링제도를 일시 유예하는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9월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손보사가 이를 활용해 매출증대에 나섰는데 지난달 둘째 주부터는 사실상 사라졌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중소형손보사들만 장기인보험에 스코어링제도 적용을 일정기간 중단하고 절판마케팅 효과를 통해 판매실적을 늘려왔다.

 

그러나 손보사간 매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형사들도 스코어링제도 일시 유예를 통해 실적증대에 나섰다.

 

특히, 매월 마지막주에 스코어링제도 적용을 유예하는 경우가 많았다. 월말 실적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다음 달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손보사들이 이같이 달라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금융감독원의 경고가 컸다. 손보사간 매출경쟁 격화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하자 금감원은 과도한 사업비 지출, 언더라이팅 등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과도한 인수기준 완화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손보사들이 더 이상 영업손실을 감내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보험에서만 영업손실이 2조원을 훌쩍 뛰어 넘으면서 위기의식이 생겼고 일부에서는 4분기에 영업손실을 줄이지 못하면 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이로 인해 스코어링제도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코어링제도는 손보사가 경험위험률을 토대로 가입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고객이 장기인보험 중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약을 가입하고자 할 때 손해율이 낮은 상해사망담보를 일정금액 이상 의무 가입시켜 전체 예상손해율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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